한동훈 "정치개혁이 포퓰리즘? 기꺼이 포퓰리스트 될 것"

입력 2024-01-25 13:08   수정 2024-01-25 13:09


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본인의 내놓은 정치 개혁안이 '포퓰리즘(대중 인기 영합주의)'이라는 지적에 대해 "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간 바라는 것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"고 말했다.

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'동료 시민 눈높이 정치 개혁 긴급 좌담회-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'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.

한 위원장은 "초짜가 포퓰리즘한다고 설친다고 한다"며 "정치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돼서 국민과 눈높이가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"고 말했다. 이어 "국민이 원하는 것이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을 뿐"이라며 "정치개혁에 대해 5가지 정도 얘기했는데 더 이야기할 것"이라고 했다.

앞서 한 위원장은 △불체포 특권 포기 △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 반납 △당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시 무공천 △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△출판기념회로 정치 자금 수수하는 관행 금지 등 5가지 정치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.

한 위원장은 정치 개혁 의제에 대한 국민들의 제안을 받겠다며 "정치인은 정치 문법에 머리가 굳어 있을 수 있어서 말씀해 주시면 과감하고 박력 있게 할 것"이라고 강조했다.

그는 "총선 끝나고 흐지부지되지 않고 민주당이 동의하든 말든 우리는 할 것"이라며 "이게 큰 차이고 이번 정치개혁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"고 설명했다.

그러면서 "보통 정치 개혁 어젠다(안건)가 한쪽에서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가겠다고 하는 게 상례였다"며 "그런데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던 민주당이 아니다"라고 비판했다.

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기준에 대해서도 "5가지 범죄나 파렴치한 행위를 컷오프 조건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대단히 놀란 게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가 해당되지 않는다"며 "그렇게 만들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"고 강하게 비판했다.

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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